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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옴니아7 웨이브2 |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세계 휴대폰 시장 2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본격 나섰다.
지난 2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8%로 5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기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의 판매량 증가로 3분기 이후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갤럭시 시리즈와 함께 자체 플랫폼인 '바다(bada)' 기반 스마트폰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7' 기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시잠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로 성장 기반 마련
올 상반기까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한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의 돌풍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갤럭시S는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후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하루 4만대 이상, 2초에 1대씩 팔린 것으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에 육박하는 숫자다. 또 삼성전자 역대 스마트폰 중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가 연내 텐밀리언셀러(1000만)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갤럭시S의 판매량은 지난 6월에 53만대를 기록했으며, 7월 134만대, 8월 137만대, 9월 180만대 등 매달 수직 상승하고 있다.
지역별로도 국내에서 130만대가 판매되고 미국 시장에서 210만대, 유럽에서 100만대 이상 팔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가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결에 대해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인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1GHz 프로세서의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 9.9mm 슬림 디자인 등 22년간 휴대폰 개발 역량을 총집결한 기술력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의 인기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연내 갤럭시S의 텐밀리언셀러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폰7ㆍ바다' 기반 스마트폰 출시
삼성전자는 올 4분기 윈도폰7 기반의 '옴니아7'과 바다 기반의 '웨이브2' 등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반격에 나선다.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0%대 진입을 위해 안드로이드는 물론 바다, 윈도폰7 등 다양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첫 윈도폰7 기반 스마트폰인 '옴니아7'은 최근 영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향후 프랑스, 스페인, 독일, 상기폴, 호주 등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옴니아7 개발 과정에서 디자인과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맞췄다.
이 제품에는 초슬림, 초경량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알루니늄 압출 방식으로 10.99mm의 두께를 구현해 현존하는 가장 얇은 윈도폰7 스마트폰이다.
뒷면은 곡면 형태의 디자인으로 최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또한 깨끗하고 선명한 '고품질(HD) 음성통화'를 지원해 바로 옆에서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바다 기반의 스마트폰 신제품 '웨이브2'를 내달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출시돼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팔린 첫 바다폰 '웨이브'의 후속모델이다.
웨이브2는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통합메시징 기능이 강화된 바다 OS 1.2버전을 탑재했다.
또 이메일, 메신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의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소셜 허브'를 탑재해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내달 프랑스를 시작으로 동남아, 중남미, 중동, 동아시아, 아프리카, 인도, 중국 등에 출시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7700만대를 기록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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