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중동 국부펀드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트라 외국인투자정책센터가 25일 내놓은 '중동 국부펀드의 동향 및 투자유치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국부펀드는 전 세계 국부펀드 총 자산의 43%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 유치대상이 주로 서방선진국에 집중돼 있어, 전체 외국인투자실적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에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는 중동 국부펀드의 한국투자가 미비했던 이유로 한국에 대한 정보 및 인식부족 폐쇄적인 투자절차 중국 인도에 비해 투자대상 부족 심리적 언어적 거리감 등을 들었다.
보고서는 "중동 국부펀드가 최근 투자대상을 서방선진국에서 아시아 등 신흥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기업 인수합병(M&A)과 석유화학, IT벤처, 신재생에너지 등 중동 산업화 정책에 부합하는 분야에서 투자유치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국내 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SOC)개발 사업은 물론 해외프로젝트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아울러 경제발전이 국가 주도로 이루어지는 중동 국가의 특성을 고려, 정부 및 고위층간의 지속적인 교류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이후 중동국가들이 한국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중동 국부펀드에 대한 투자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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