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이달 초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부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다운계약서는 세무사가 작성했다”는 김성환 장관의 발언과 관련, 한국세무사회가 이에 대해 강력히 해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김 장관이 공식 사과했다.
25일 세무사회에 따르면 김 장관은 22일 공문을 통해 “인사청문회 발언은 취득세 및 등록세 등 세금 문제와 관련되기 때문에 ‘세무사’가 관인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추정해 언급한 것”이며 “한국세무사회의 공문을 받고 확인해보니 착오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장관은 "당시 규정상 세금 탈루 및 불법행위도 없었음을 설명하려 했던 것"이며 "한국세무사회 회원들께 본의 아니게 우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세무사회는 “추후에도 인사청문회 등에서 세무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이와 유사한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 7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04년 종로구 구기동 빌라 매입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다운계약서는) 당시 관례에 따라 세무사가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변해 세무사의 큰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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