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SGX, 83억 달러에 ASX 인수 합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25 13: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싱가포르-호주 거래소 통합…아·태지역 첫 사례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와 호주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ASX가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거래소간 통합이 성사됐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GX는 ASX를 8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가는 ASX의 지난 주말 종가에 37%의 웃돈을 얹힌 금액이다. SGX는 ASX 주식 한 주당 현금 22 호주달러와 자사 주식 3.473주를 지급하기로 ASX와 합의를 이뤘다.

이로써 아태지역 2ㆍ3위 증권거래소인 SGX와 ASX는 세계 5위 규모의 통합 거래소로 거듭나게 됐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파생상품 거래시스템의 리스크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병이 최종 성사되려면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문제는 싱가포르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는 금융산업발전기금(FSDF)이 SGX 지분 23%를 보유하고 있는데, FIRB가 이를 께름칙하게 여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호주 경쟁당국이 이날 SGX가 ASX를 인수하려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만큼 FIRB의 승인을 얻는 데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한편 SGX와 ASX의 합병 소식이 알려진 직후 ASX 주가는 지난 주말에 비해 20% 넘게 치솟았고 SGX는 6% 이상 하락했다.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