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가속기 중 하나인 일본 고에너지연구소(KEK)의 거대 가속기를 이용한 벨Ⅱ 실험에는 9개국 12개 연구기관의 연구진 3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조기현 KISTI 고에너지물리연구팀장(박사)이 데이터 핸들링 그룹장을 맡았다.
이 실험에서는 연간 약 10페타바이트(1만조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가 처리될 전망인데 KISTI가 개발한 데이터 핸들링 시스템이 벨Ⅱ 실험에 적용될 시스템으로 채택됐다.
개발된 시스템에 대해서는 다음달 22일부터 24일까지 KISTI에서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조기현 KISTI 고에너지물리연구팀장은 "우리나라가 국제연구에 단순히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 거대 가속기 실험의 국제 공동 연구에서 핵심 역할을 펼칠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아이디어부터 설계 구축, 운영까지 총체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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