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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신흥국서 6대 신성장사업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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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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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X사와 7억달러 규모 철광석 투자계약 성공
-와인 등 신성장사업 이머징 마켓 확대 계획


   
 
사진: 지난 9월 30일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사진 오른쪽)이 브라질 철광석기업 MMX사가 소속된 EBX그룹 아이크 바티스타 회장과 7억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최근 SK네트웍스가 지난 50여년간 축적해 온 혁신과 성장의 DNA를 신흥국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극대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7월에 2012년까지의 중기경영계획인 'To-be 모델'을 수립하고 ▲철광석 ▲석탄(비철) ▲자동차 ▲패션 ▲부동산 ▲와인을 6대 신성장축으로 세웠다.

6대 신성장축 가운데 철광석과 패션·와인사업은 이미 두각적인 성과를 보이며 글로벌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올 1월 캐나다의 광산기업인 CLM사로부터 10년에 거쳐 연간 100만t씩 총 1000만t의 철광석을 구매키로 한 데 이어 지난 9월 브라질, 칠레 등지에 대규모 철광석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MMX사와 국내기업 철광석개발 사상 최대인 7억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계약으로 SK네트웍스가 확보케 된 철광석은 연간 900만t으로, 20년 이상 지속적인 구매를 보장받았다. CLM사와 MMX사를 통해 확보한 연간 1000만t의 철광석은 국내 연간 소비량의 18%에 해당하는 양이다.

SK네트웍스는 확보한 철광석을 중국 등지의 철강회사에 공급하고 이들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의 유통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산 저품위 철광석과 블렌딩해 가치를 증대시킨 후 중국 제철소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서는 등 중국 자원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초 중국에 진출한 명품 패션 브랜드인 오즈세컨도 중국시장에 자리잡은 대표적인 소비재 사업의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오즈세컨은 올초 상해 메이롱쩐에서 연간 판매가 우수한 브랜드에 수여하는 '최고판매실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즈세컨이 지난해 중국 상해, 항저우 등 지역 14개 매장에서 올린 매출은 약 100억원이며 올해는 전년대비 100% 증가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또 다른 성장축인 와인사업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6월 홍콩 개인고객 대상의 와인 구매·보관·투자·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와인사업의 본격 강화에 나선 것.

지난 9월 세계적 경매회사인 크리스티 주최로 열린 SK네트웍스 와인 컬렉션 경매에서 크리스티 홍콩 와인경매사상 최고 판매액을 경신했다. 4800여병의 출품와인 전 제품이 시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중국,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 주요국가 고객에게 팔렸다. 판매액도 종전 기록보다 20%가 넘는 약 72억원을 올렸다.

SK네트웍스 와인BHQ 관계자는 "경매에 출품된 기존 와인들이 여러 차례의 유통단계를 거쳤던 것과는 달리 우리의 와인은 영국의 보관시설에서 직접 홍콩으로 운송해와 품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철광석 등 해외 자원개발과 패션, 와인을 비롯한 소비재사업과 함께 나머지 신성장 사업 역시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전개한 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이머징 마켓으로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12년까지 이익규모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000억 규모로 대폭 늘리고 기업가치도 현재의 두 배가 넘는 6조 이상으로 증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앞으로의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중국 등 신흥국가에서 신 성장 사업분야에서의 역할과 기여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해당국가의 소비자·기업·정부 등 고객을 행복하게 하는 동반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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