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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지금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정부과천청사, 원주민 등을 대상으로 분양 사전 설명회를 진행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2차 분양설명회가 열린 25일에는 분양가격이 공개돼 설명회장인 대전 컨벤션센터 열기가 한층 뜨거웠다. 1700여개의 좌석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은 이날 분양가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LH는 '퍼스트프라임' 분양가를 3.3㎡당 618만~792만원으로 확정해다. 이중 가구수가 가장 많은 84㎡는 3.3㎡당 639만원이다.
세종시 전체 사업 성공을 가늠하는 첫 공급 주택이라는 점에서 분양가를 거의 원가수준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하지만 민간건설사들이 인근에 비슷한 가격으로 분양한 아파트들이 여전히 미분양으로 남아있고, 이주예정 공무원들의 반응이 탐탁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청약률이 어느 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분양 조건 = LH가 조성하는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단지는 모두 7000가구(아파트 6520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이번에 공급하는 첫마을아파트 1지구는 1582가구다. 공급유형은 전용면적 59㎡ 241가구, 84㎡ 699가구, 102㎡ 200가구, 119㎡ 414가구, 140㎡ 11가구, 149㎡ 17가구다.
현재 공정률이 64%이며, 내년 말 입주예정이다. 공급방법은 특별분양 1107가구, 일반분양 475가구며 특별분양 미 신청분은 일반공급으로 전환된다.
특별분양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이주대책 대상자, 신혼부부, 생애최초공급, 노부모부양, 3자녀 등이 대상이다. 일반분양은 지역제한 없이 전국 어디서나 청약통장으로 신청가능하다.
분양대금 납부조건은 계약체결시 계약금 10%, 중도금 50% 및 입주시 잔금 40%를 납입이다. 특히 중도금은 전세대 무이자 대출이 지원된다.
세종시는 수도권 이외의 비투기 과열지구로 계약체결가능일로부터(12월초 예정) 1년후에 전매할 수 있다.
공급가격은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공급가격은 2억2700만원(3.3㎡당 639만원), 층·향·조망 등의 차이에 따라 최저 1억9200만원(3.3㎡당 547만원)에서 최고 2억4000만원(3.3㎡당 674만원)까지 차등적용된다.
하지만 확장비용을 포함하면 1000만원 정도 가격이 높아진다. 확장비용은 84㎡ 기준 700만~800만원선이다.
◆분양 성공 열쇠는? = LH는 첫마을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훨씬 낮아 앞으로 투자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LH에 따르면 현재 대전노은지구는 3.3㎡당 800만원대, 대전 둔산동은 3.3㎡당 1000만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LH가 올해 분양한 대전도안신도시의 경우 84㎡ 기준 분양가가 3.3㎡당 760만원선으로, 세종시 첫마을은 이보다도 130만원 정도 저렴하게 내놓은 셈이다.
하지만 이전 대상 부처 공무원들은 분양가가 여전히 높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주민들도 비슷한 반응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대전 유성쪽 신도심인 도안신도시 1단계 아파트들의 경우 일부는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LH가 분양예정인 2, 7블록도 토지매각 등이 원할하지 않아 사업이 연기된 상황이다. 기존 600만원대 분양한 신규아파트 일부는 미분양으로 분양가를 500만원대로 낮췄을 정도다.
그러나 향후 민간건설사들이 시범단지에 내놓을 아파트는 택지비가 훨씬 높아 실제 세종시에 분양되는 주택 가운데서는 이번이 가장 저렴할 것으로 분석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분양이 세종시에 나오는 첫 공급주택이라는 점을 감안해 분양가를 거의 원가수준으로 낮췄다"며 "이후에 같은 첫마을단지라도 지금보다 가격이 낮게 책정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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