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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분매각 임박… 28.5%가 '마지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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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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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위, 30일 입찰 공고 내기로 하나금융 등 인수후보 잰걸음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정부가 오는 30일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기로 했다. 숙원이었던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이 궤도에 올라서게 되는 셈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내로 민영화를 완료할 방침이다. 그러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하나금융지주가 인수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의외의 암초를 만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우리금융 지분 매각 입찰 방침을 확정하고 다음 날인 30일 입찰 공고를 내기로 했다.

공자위는 지난 7월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달 말까지 입찰 공고를 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입찰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부가 보유 중인 지분 56.97%의 과반인 28.5% 이상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자위 관계자는 "최소 입찰참여 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과거 은행 민영화 때보다 강화된 기준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11월까지 입찰을 받고 12월 중 복수의 예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1분기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고 상반기까지 민영화를 완료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 상황은 유동적이다.

우리금융 인수 의지를 밝혀 왔던 하나금융은 최대주주인 테마섹이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떠나면서 재무적투자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하나금융 측은 인수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기존 주주들의 추가 이탈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과점 주주체제 방식의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해 투자자 확보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계열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도 변수다. 경남은행은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경합을 벌이고 있고, 광주은행은 지역 상공인들과 전북은행이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우리금융과 계열 지방은행 모두 복수의 인수 후보가 나서야 유효경쟁이 성립된다.

이 때문에 단독 입찰로 진행되거나 인수 후보가 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을 경우 민영화 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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