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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주택차압 관련서류 중 실수 일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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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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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 최대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만2000건의 주택담보대출 관련서류를 검토한 결과 일부 문서에서 오류사항을 발견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이번 서류검토 과정에서 BOA는 수백건의 압류관련 서류 중 10~25개의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부적절한 서류, 서명 미기재, 일부 문서 분실 등 사소한 실수부터 과거의 지불 및 자산내역에 관한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은행측은 "주소의 번지수를 빠뜨리거나 대출자 이름 철자를 잘못 입력하고 성(性)과 이름을 바꿔 기입하는 등 사소한 실수였다"며 "잘못된 압류를 시행한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댄 프램 BOA 대변인은 "완벽한 서류를 요구하기도 힘들며 우리도 완벽하게 검토할 수는 없다"며 "고객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신뢰감을 느끼도록 최대한 공정한 서류검토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BOA가 23개주에 제출할 압류관련 서류를 1%도 채 검토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향후 더 심각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게다가 많은 은행들이 주택차압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검토없이 서류를 처리하는 '로보-사이너스'가 관행처럼 횡횡한다는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미국 최대 주택담보대출기관인 BOA는 차압과정에 중대한 오류가 없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이중압박에 시달릴 전망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최근 미국 50개주 검찰은 금융회사들의 주택 압류 부실심사 가능성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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