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월드 채무상환유예 사태를 겪었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올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면서 0.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
25일 경제전문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세계적 경제회복 기조와 무역.관광부문 흑자에 힘입어 두바이 경제성장률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마수드 아메드 IMF 중동.중앙아 국장은 "무역과 운송, 관광 부문이 호조를 보이지만 부동산 부문은 아직 부정적"이라며 "지난해 하락했던 두바이의 경제성장률은 결과적으로 올해 약간의 오름세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에도 두바이월드 사태에 따른 충격의 여파는 최소한 2011년까지 두바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아메드 국장은 경기회복을 위해 UAE 7개 토후국들이 부채관리 부문에서 긴밀하게 협조해야 할 뿐만 아니라 두바이가 경제적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MF는 세계적 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원유가격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동국가들이 올해 4.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UAE는 2.4%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연합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