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166억원에 야쿠르트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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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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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임창용(34)이 3년간 12억엔(약 166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현 소속팀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남을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5일 인터넷판을 통해 "임창용이 파격적인 대형 계약으로 팀에 잔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야쿠르트 구단이 임창용의 재계약금을 포함해 3년간 총액 12억엔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금액 면에서 최종 조정 작업은 남아있지만 임창용도 야쿠르트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정식으로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창용은 올 시즌 53경기에 등판해 35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했다. 2008년 야쿠르트에 입단해 3시즌 동안 총 96세이브를 남겼다.

   올 시즌이 끝나고 야쿠르트가 임창용에게 3년간 9억원 정도를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

   닛칸스포츠는 "야쿠르트는 임창용을 잡으려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고, 10월 중순부터 국제 담당 과장이 한국에서 대리인과 협상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른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 협상은 모두 미루고 임창용의 잔류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었다"면서 야쿠르트가 임창용에게 공을 들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신문은 또 올해로 야쿠르트와 3년 계약이 끝나는 임창용이 메이저리그 도전 등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야쿠르트의 파격적인 계약조건에 잔류할 의향을 보였다면서, 오프 시즌에 구단의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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