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달 29일 WTO의 결정 이후 WTO의 분쟁해결기구(DSB) 회의에서 결정 수용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익명을 요구한 WTO 관계자가 25일 전했다.
통상 WTO에서의 무역 분쟁에서 패소한 국가는 상소 절차를 밟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경우는 미국이 상소를 포기하고 WTO 결정을 수용한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미국이 중국산 닭고기 수입을 금지한 조치가 국제 무역규정에 위배됐고 중국에 손실을 끼쳤다고 결정했다.
이로써 중국은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한 국제 무역 분쟁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게 됐다.
미국과 중국은 2004년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에 따른 조치로 상대국의 가금류 수입을 중단했지만, 미국의 일부 제품 수입재개를 시작한 중국과 달리 미국은 중국산 가금류 수입을 허용하지 않아 왔다.
미국과 중국은 닭고기뿐만 아니라 강관을 비롯한 철강 제품, 지적재산권 문제 등 각종 분야에서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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