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25일(현지시간) 주택압류 과정과 관련한 정책, 집행절차 등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준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 콘퍼런스에 배포한 연설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이 주택압류와 관련해 금융사들의 정책, 업무처리 절차, 내부통제 시스템 이행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스템 결함으로 부적절한 압류가 이뤄졌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 50개주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이 금융사 주택압류와 관련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와 주택압류 정책부터 실행, 내부통제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실태점검과 대책마련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주택압류 절차의 문제가 부동산 시장과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분석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준의 예비조사 결과는 다음달 중 공개될 것이라고 버냉키 의장은 덧붙였다.
pauline@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