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수원시 삼성소프트웨어연구소에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개설, 이를 통해 바이오인포매틱스 클라우드 서비스,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사용자 관점에서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확대되고 정보기술(IT)인프라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소셜비즈니스가 확대되고 동작인식 게임과 같은 사용자 몰입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승안 삼성SDS 기술본부장은 지난 20일 2011년 IT 업계의 '메가트렌드' 발표를 통해 "기업 입장에서는 열린 형태로 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리고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대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이 새로운 IT의 패러다임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삼성SDS는 IT자원을 빌려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현실화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저비용 고품질의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삶을 보다 편하고 스마트하게 디자인 할 수 있는 다양한 미래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등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를 위해 2005년부터 가상화, 자동화, 미터링·빌링 등의 핵심 기술들을 준비해 왔다.
미국 클라우데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대용량 분산 데이터 처리기술인 하둡(Hadoop)에 대한 전문성도 확보했다.
특히 가상화 및 자원 자동할당(Provisioning) 기술의 허브로 활용될 ‘삼성SDS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지난해부터 가동함으로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완벽히 구축했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이 센터는 ‘삼성그룹의 클라우드 컴퓨팅 심장’으로 통한다.
삼성SDS는 2007년부터 서버와 스토리지, 백업 인프라를 제공하고 사용량을 기반으로 비용을 청구하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방식의 유즈플렉스(USEFLEX) 서비스를 삼성 그룹 내에 제공했다.
이후 서비스를 다각화 해 고가의 개발 장비나 테스트 소프트웨어(SW)를 탄력적으로 임대하는 웹(Web) 클라우드 서비스 및 IT 자원을 통합해 혁신적인 연구 개발용 IT 환경을 제공하는 연구개발(R&D)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초부터는 PC에서 수행 중인 모든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중앙 서버에서 관리하는 혁신적인 PC 사용방식인 서버기반컴퓨팅(SBC) 서비스를 사내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 처리가 가능해짐은 물론, 비용 절감 및 보안 강화까지 업무 생산성이 대폭 강화됐다.
향후 스마트폰 증가 및 디지털융합 시대에 맞춰 모바일 SBC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축적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인프라 중심의 서비스에서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고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생명기술(BT)과 IT의 대표 융합형태인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을 통해 인간 유전자를 분석함으로써 향후 도래할 예방의학과 맞춤의학의 기술적 토대도 마련하고 있다.
서비스 비용 및 신뢰성이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판단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미국의 클라우데라와 대용량의 유전자 정보를 고속으로 정밀하게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바이오인포매틱스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4월에는 삼성의료원, 라이프 테크놀로지스(LT)와 DNA의 염기 배열을 분석하는 인간 유전체 시퀀싱 및 유전자 기반의 진단·치료 글로벌 서비스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동성이 뛰어나지만 처리능력이 데스크톱에 비해 떨어지는 스마트폰의 모바일 서비스를 위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을 추가 인프라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만 빌려 쓸 수 있는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6월 삼성SDS 정보통신기술연구소는 데이터웨어하우스 및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메이저 업체인 비즈니스통합(BI)솔루션 전문업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데이터웨어하우스(DW)업체 테라테이타, 데이터 통합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업 인포매티카와 공동 사업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서비스(SaaS)를 위한 플랫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삼성SDS ICT수원센터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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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ICT수원센터 종합상황실 모습. 이 센터 내에 있는 ‘모바일클라우드센터’는 삼성그룹의 '클라우드 컴퓨팅 심장'으로 불리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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