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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이면 '대박조짐' 제주맥주 주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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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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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하이트와 OB맥주가 98%를 양분하고 있다는 국내 맥주시장. 3조5000억원대의 거대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제주도가 성공할 수 있을까.

도는 연간 2만5000㎘ 생산규모의 맥주사업자를 도·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올해부터 2014년까지 민간자본 300억원, 국비 20억원, 도비 10억원 등 모두 33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업자에겐 투자진흥지구 혜택 등을 제공한다.

자신감도 있다. 품질과 맛으로 국내생수시장을 평정한 제주삼다수급 물이 무기다. 지난 1998년 3월 출시한 제주삼다수는 시장진입 2개월 만에 먹는샘물 페트병 시장을 석권한 뒤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오며 실력을 입증했다.

대기업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청정제주에서 생산한 맥주보리와 삼다수급 물을 결합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초기 홍보도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가만히 있어도 찾아오는 연간 65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 국내시장 진입도 수월할 것이란 평가다.

지난 1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김성수 한나라당 의원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당시 김 의원은 "제주도가 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맥주사업에 진출한다는 희소식을 들었다"며 "삼다수를 만드는 좋은 물로 맥주를 만들어 출시한다면 반응이 뜨거울 것"이라고 칭찬했다.

박윤도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사업지원단 물산업실 팀장은 "'제주삼다수'에 이은 향토 파워 브랜드로 만들겠다"며 "맥주보리 생산농가에겐 안정적 수입을 보장하며 FTA대응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kjt@aj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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