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편집국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피로 맺은 북한과 중국의 우호관계가 다음 세대에도 계승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평양에서 궈보슝(郭伯雄)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고위군사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조중 우의는 세대를 거쳐 계승될 필요가 있으며 이 바통을 다음 세대로 전하는 것은 우리 어깨에 걸린 역사적 사명"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인민지원군의 참전은 조중 우의의 중요한 상징"이라며 "우리는 지원군이 피로서 우리의 정의로운 투쟁을 지원하고 마오안잉 동지를 비롯한 많은 지원군 장병들이 고귀한 생명을 바쳤던 것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하면서 후진타오 주석과 쌍방 관계에 관해 광범위한 공통 인식에 도달했다"면서 "이제는 양국이 함께 노력을 기울여 양국 지도자 사이에 쌓은 공통인식을 실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 모델로의 전환을 천명한 중국 공산당 17기5중전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중국의 역사는 그간 공산당의 노선과 정책은 중국의 나라 사정에 부합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접견 자리에 배석함으로써 지난 9일 저우융캉(周永康)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면담 참석 이후 두번째로 외교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은 기념 촬영을 할 때 주빈인 궈 부주석과 나란히 섬으로써 남다른 위상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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