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착한 기술, 희망을 쏘다'

(아주경제 편집국 ) 아프리카 케냐에서는 발로 펌프질을 하여 밭에 물을 대는 '족동식 양수기' 덕분에 건기에 메마른 땅으로 방치됐던 밭에서 채소재배가 가능해졌다.

또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는 아프리카 농민들에게 못줄을 세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1960-1970년대 우리가 쓰던 탈곡기를 보급해 저개발 지역 사람들의 삶을 바꿔주고 있다.

첨단 과학 기술이 각광받는 시대지만 한편에서는 이처럼 작고 소박한 기술이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이처럼 선진국에서 쓰지 않는 간단한 기술로 저개발 지역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과 나눔의 기술은 '적정기술'로 불린다.

EBS TV '다큐프라임'은 27일 오후 9시50분 '착한 기술, 희망을 쏘다'를 통해 막대한 국제 원조로도 해결할 수 없었던 빈곤의 문제를 간단한 기술과 나눔의 정신으로 해결해 가고 있는 적정기술의 현장을 소개한다.

지난 여름 인하대 학생들이 아프리카 우간다 카세세 지역을 찾아갔다.

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 빈곤한 지역엔 '자연의 선물'이라 불리는 카트웨 소금호수가 있다. 평화롭고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이곳의 소금을 얻으려면 극한의 노동과 각종 질병들을 감수해야 한다.
    남자들은 가슴까지 차오는 소금물속에서 막대 하나로 온종일 암염을 캐고, 여자와 아이들은 얕은 물에서 소금을 채취해 일일이 발로 밟아 씻어야 한다.

 허리 한번 펼 수 없는 고된 노동 중 뾰족한 소금 결정에 상처를 입는 일은 다반사이고 피부병과 같은 각종 질병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이들을 위해 인하대 학생들이 손과 머리, 가슴을 모아 이곳 주민들의 생활에 가장 필요한 기술을 선물했다. 6개월여의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은 소금세척기와 솔라쿠커.
    과연 이 기술들이 소금호수 노동자와 주님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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