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국내 최초로 수제(手製) 스포츠카인 '스피라(SPIRRA)' 차체를 개발하고 관련 산업 발전과 시장 확대에 기여한 장본인이다.
중·고교 시절 성적이 우수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대학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신문광고에서 '직업훈련원 입학비·기숙사비 무료, 실습비 제공'이라는 문구를 보고 인천직업훈련원(현 폴리텍IT대학)에 입학한다.
그는 입학 한달만에 다듬질기능사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2학년 때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을, 1989년에는 '제30회 영국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정밀기기제작 직종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후 현대자동차에 취직한 그는 금형부 가공관리와 설계업무를 배웠고 2000년 2평짜리 무허가 건물에서 컴퓨터 한 대를 놓고 '영광엔지니어링'을 창업했다.
2007년에는 상호를 '영광피엠에스'로 바꾸고 지난해 직원 40명에 연매출 50억원을 달성하는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올해는 7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정 대표는 자동차 연료 주입 필러튜브에 관한 연구를 통해 자동차 생산 원가와 차량 유지비를 절감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양산형 방식의 시범차를 개발해 일본을 비롯한 중국과 유럽까지 수출영역을 확대했다.
그리고 2005년부터 국내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인 '스피라'의 차체를 제작하기 시작해 현재 양산 체제도 갖췄다.
정 대표는 "20대에는 잠잘 시간도 없이 몇 배로 노력하며 살았다"며 "앞으로 제가 겪은 많은 경험들을 토대로 후배 양성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전문기능인 중 매월 1명씩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로 2006년부터 실시해왔다.
추천은 연중 수시로 받고 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역본부와 지사에 구비서류를 갖춰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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