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당의 강령도 개혁적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하하고 늦어도 내년 3월까지 가칭 '한나라당 개혁 플랜'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안 대표는 "'개혁적 중도보수'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당의 강령을 중도 개혁의 가치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개정하고 '개혁적 중도보수정책'을 강하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과 중산층을 포함한 '70% 복지'를 목표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할 수 있다면 진보적 목소리도 과감하게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표연설을 통해 복지를 강조한 안 대표는 구체적 사항으로 △대·중소기업 상생 △출산·양육지원 확대 △복지 사각지대 해결 △청년실업문제 해결 △공교육 내실화 등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양육문제와 관련해 '육아수당 확대'를 골자로 하는 개선안을 발표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서민, 중산층 가정에 20만원의 양육수당을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서는 "공공기관과 지방 공기업이 매년 정원의 3%이상씩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하도록 되어있다"며 "이러한 청년고용 상황을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등의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공교육 강화방안과 관련해 △학생들이 각 과목 전용교실로 직접 찾아가는 '교과교실제'운영 확대 △과학 예체능 등의 주력 전문과목을 선택·교육하는 '교과중점학교' 확대 △'마이스터고교' 육성 △교사 연수기회 등 지원방안 확대 △사교육 실태 체계적 분석 등의 방법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를 위해 '서민예산안'의 조속한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11년 '서민희망 예산안'이 309조6000억원으로 꾸려졌다"며 "이는 전체 예산의 27.9%가 복지예싼으로 채워지는 명실공히 친서민 예산"이라고 이번 예산안이 친서민 예산임을 강조했다.
이어 "4대강 사업과 예산안을 연계시키는 반복적 구태는 지양돼야 한다"며 "'서민예산안'의 본회의 처리가 헌법에 명기된 12월2일까지 처리되도록 야당의원들이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또 '공정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법치주의를 확립 △'경제적 공정'의 확립 △국회의 견제 기능 강화 △16개 '공정 사회 중점 법안'을 이룰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안 대표는 정치권의 안일한 자세를 비판하며 "새로운 '중도보수'의 길을 열어가겠다. '투자형 복지' '생산적 복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해 한나라당의 변화를 지켜봐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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