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통신업체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단말기 구분을 없애는 N스크린 기능을 탑재하거나 솔루션 등 기업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한층 높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기업들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업용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인터넷 기기 이용자가 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KT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와 기업용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프로'를 제공하고 있다.
유클라우드는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15만명을 돌파했다. 유클라우드 프로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500여개 기업을 유치했다.
KT는 유클라우드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구름에서 콘텐츠를 꺼내 이용한다는 컨셉트의 TV 광고를 최근 시작하기도 했다.
KT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내달 50%이상 저렴한 새로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원격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해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까지 고객으로 끌오모은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도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플러스 박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플러스 스마트 SME'도 출시했다.
유플러스 박스는 출시 두 달 여만에 가입자가 6만명을 돌파했다. 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50여개 기업과 접촉 중에 있다.
LG유플러스도 최근 두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비교하는 컨셉트의 광고로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 알리기에 나섰다.
또 LG유플러스는 내달 중 모바일 연계상품과 모바일 오피스 등을 출시, 유플러스 스마트 SME를 고도화 시킬 방침이다.
이 밖에도 SK브로드밴드는 특화 솔루션 상품과 고객맞춤형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큐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SK텔레콤도 중소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울러 개인 클라우드 컴퓨팅(PCC)서비스를 연내 공개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모바일 인터넷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며 “향후 수백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IT 기업들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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