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 장식할 이병우 기타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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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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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실험적 기타 디자이너,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기타리스트,  한국 영화음악의 거장 등 따라 붙는 수식어마다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은 그의 이름은 이.병.우. 그의 천재적인 음악성은 그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이병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그가 자신의 10주년 콘서트를 맞아 관객을 위한 세 가지 선물을 준비했다.

‘2010 이병우 기타 콘서트’에서 이병우는 그룹 ‘어떤날’의 앨범에 담긴 곡을 최초로 연주할 예정이다. ‘오후만 있던 일요일’ ‘하늘’ 등 많은 이들에게 촉촉한 감수성을 선사했던 음악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그동안 이 씨가 어떤날의 음악을 무대에서 한 번도 연주한 적이 없던 터라 이 날을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콘서트에서 클래식 기타리스트로서의 진면목도 볼 수 있다. 이병우는 브라질 최고의 작곡가빌라 로 보스(Villa Lobos)의 기타협주곡을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클래식 기타 마니아를 위한 공연을 펼친다.

그가 준비한 세 번째 선물은 ‘영화의 감동’이다. ‘왕의 남자’ ‘해운대’ 등 우리에게 익숙한 그의 영화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면서, 영화 속 주요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의 영화음악은 특유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절제되고 고전적인 형식의 테두리 안에서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다. 또 그가 만든 선율은 스크린을 한층 더 가슴 아리게한다.

10월의 마지막 밤을 세 가지 색깔의 레퍼토리로 장식할 ‘2010 이병우 기타 콘서트’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가격은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문의 02-582-4098. 

omn0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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