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기업 계열사간 채무보증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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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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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1조5천억원대로 낮아져

 

자산 기준 5조원 이상 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이 보유한 계열회사간 채무보증금액이 해마다 줄어들면서 올해에는 1조5천억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1일 기준 자산기준 5조원 이상 53개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간 채무보증금액은 13개 기업집단이 보유한 1조5천246억원으로 지난해(11개 집단, 1조6천960억원)보다 1천714억원(10.1%)이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채무보증금액 가운데 `제한대상 채무보증'(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일정기간 해소가 유예되는 채무보증)은 7개 집단이 보유한 4천490억원, `제한 제외대상 채무보증'(산업합리화나 국제경쟁력 강화 등과 관련돼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채무보증)은 6개 집단이 보유한 1조756억원에 달했다.

2009년에 이어 제한집단으로 연속지정된 45개 집단의 채무보증은 10개 집단의 1조2천597억원으로 지난해(1조6천960억원)보다 4천363억원(25.7%)이 줄었다.

2010년에 새로 지정된 대기업집단은 8개로 이 가운데 부영,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에셋 등 3개 집단이 2천649억원의 채무보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지난 98년 4월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간 채무보증이 금지된 이후 채무보증금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집단의 채무보증금액은 지난 98년 4월 63조5천원대에 달했으나 이후 2000년 7조3천억원대, 2005년 4조원대, 2010년 1조5천억원대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tearand76@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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