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OREX] 美 QE2 기대감에 달러약세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2차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후 2시 16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종가인 80.81엔에서 소폭 오른 80.78엔을 기록중이다.  

추가적인 국채매입이 달러의 가치를 더욱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는 15년래 최저수준을 보였다. 

윌리암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전날 더들리 총재는 "10%대의 고실업률을 낮추고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올리기 위해서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3분기 영국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보다 크게 하락했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으로 영국 파운드는 유로에 대해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지면서 스웨덴 크로나는 3주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태국 바트화는 태국정부가 자금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다. 

마이크 존스 뱅크오브뉴질랜드 외환전략가는 "다음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Fed의 양적완화 정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달러 매도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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