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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습한파'..농작물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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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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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 25일부터 전국적으로 찾아온 기습 한파의 영향으로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전국적으로 현재까지 별다른 농작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추위가 이어지면 동해(겨울철 저온에 의해 일어나는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비책 마련을 당부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확장한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가량 떨어졌다.

서울 등지에서 얼음과 서리 등이 관측되는 등 추운 날씨를 보여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울릉도에는 첫눈이 내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무는 영하로 떨어지면 냉해를 입을 수 있다"며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져 3~4일 이어지면 얼 가능성이 있어 비닐이나 짚 등으로 덮고 나서 낮에는 통풍을 위해 걷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추는 영하 5도 이하가 4~5일 지속할 때 겉잎에 동해가 발생한다. 그러나 속은 이상이 없어 이번 추위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보리 등 맥류는 배수구 정비작업을 겸한 흙 덮기 및 밟아주기를 하고 볏짚이나 퇴비 등을 덮으면 동해를 방지할 수 있다. 과수의 경우 월동에 약한 포도나무 등은 땅속에 묻거나 복토를 하고 어린나무와 감귤, 유자 등 상록 과수는 볏짚 등으로 싸매주면 예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시설작물은 비닐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고 손상된 부위는 신속하게 보수해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과채류는 야간 최저 온도를 12도 이상, 엽채류는 8도 이상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동해가 있으면 바로 수확하지 말고 녹은 후에 수확해 출하해야 한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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