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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리포트] 삼성전기, 외인 기관 쌍끌이 "LED회복시 최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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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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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삼성전기가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경우 최대 수혜가 삼성전기라는 분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일대비 1.18%(1500원) 오른 1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20일 이후 줄곧 삼성전기를 매수 우위 종목에 올려놨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6억원, 738억원 순매수했다.

4분기 계절적 비수기 탓에 LED부문의 본격적 회복을 점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4분기를 바닥으로 업황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삼성전기가 가장 의미 있는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TV와 PC 수요가 전기전자 및 휴대폰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금은 어느때보다 선택과 집중의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 전자기술 부품업체들을 탐방한 결과 10월에도 LCD TV와 노트북 수요는 예상보다 부진하게 진행중"이라며 "2011년 신규 모델 출시를 위해 연말과 내년초에 큰 폭의 재고조정이 실시되며 세트 판매가 대폭 증가할 전망이지만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세트 가격 하락은 상당부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전자 및 휴대폰 업종의 본격적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긍정적 신호들이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전기전자 및 휴대폰 업종의 본격적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경우 최대 수혜 종목은 삼성전기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4분기 LED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에 중점을 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며 "물론 연말 수요가 확인되기 전까지 주가 강세는 어렵겠지만, 추가 악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수요가 확인되는 시점에서 의미 있는 반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8% 증가한 2257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4분기가 전통적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방산업 업황 둔화에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지속적 성장과 함께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MLCC는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LED TV 재고가 점차 소진되면서 낮아졌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LED 조명시장 확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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