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달 들어 주식매수선택권행사 공시 횟수는 11건이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건에 그쳤다. 올 한해 기준으로는 총 51건으로 지난해 깉은 기간에 비해 10건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오르자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가 늘어나면서 물량 부담도 커지고 있다. 대부분 신주 배정방식으로 행사되기 때문에 주가 희석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세코닉스는 미등기임원이 1만주(발행주식수의 0.15%)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행사가는 3087원이다. 최근 세코닉스 주가는 8거래일만에 20%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현재 1만2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가가 신주 상장일인 다음달 9일까지 유지될 경우 약 3배가량의 차익을 남기는 셈이다.
지난 25일 1만5000주가 스톡옵션 행사로 추가 상장된 이후 1만주가 추가되면서 주식 발행 물량은 이번달에만 0.35%가 늘어났다.
지난 13일 씨젠도 임직원 31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주당 행사가는 2000원으로 현재 씨젠 주가는 7만원 가량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미 행사된 11만9000주외에도 현재 행사 가능한 스톡옵션이 6만6000주가 추가로 남아있다. 보호예수 등을 뺀 씨젠의 유통주식 약 190만주의 10%에 달하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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