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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친환경 초전도케이블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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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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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ㆍ창녕군과 경북 청도군,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 주민들은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전은 공사 중인 765㎸ 북경남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친환경적인 고품질의 초전도 케이블을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초전도 케이블은 지하에 매설,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고 재산권 침해 등의 민원도 유발하지 않는다"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전이 설치하고 있는 초고압 송전선로는 전자파를 유발해 주민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고, 설치 과정에 송전탑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경관을 훼손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중단해야 한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전은 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4개월 전에 약속한 제도개선추진위원회의 구성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한전은 밀양사 등이 토지수용 재결신청서의 공고와 열람을 장기간 보류해 건설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지난 8월에 지자체를 상대로 제기한 민형사상 소송을 즉각 취하하라"고 말했다.

한전은 2002년부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발전소와 기장군, 양산시, 밀양시, 창녕군 등 5개 시ㆍ군 90여㎞에 걸쳐 송전탑 161기를 설치하는 사업비 5천억원 규모의 765㎸ 북경남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송전탑이 지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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