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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스닥 1년,신화부터 '스캔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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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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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건전한 제2주식시장 건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할 선진 자본 시장의 기치를 걸로 차스닥이 개장된 지 1년.  시장은 차스닥이 중국 경제에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IT, 하이테크 중심의 중소기업들은 차스닥을 통해 손쉽게 자본을 조달했고, 우수한 실적은 수많은 벼락 부자 탄생으로 이어졌다.

11년의 긴 준비 기간만큼이나 설립부터 전세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차스닥은 지난 1년간 많은 뉴스 거리를 제공하며, 경제성장에 있어 순기능과 역기능을 모두 보여줬다.

△ ‘명예’보다 돈이 좋아
  
올해 2월 쉬웨이허(徐瑋和) 화리창퉁감사회(華力創通監事會) 총재와 스원보(施文波) 메이타이뤄 부총재가 사임했다. 그 후 지금까지 20여 개 회사의 임원 40명이 줄줄이 사표를 제출했다. 자신이 보유한 회사 지분을 다음달 1일 차스닥 비유통주의 유통주 전환 후 즉시 매도하기 위해서다.

중국의 ‘회사법(公司法)’은 상장회사의 고위임원이 재직기간 양도할 수 있는 주식은 매년 보유 지분의 25%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 고위직 임원들은 비유통주가 유통주로 전환되더라도 보유지분을 자유롭게 처분할 수 없다.

유통주로 전환된 주식 처분을 통해 수백만 위안의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차스닥상장 기업의 고위임원들이 수십만 위안에 불과한 연봉의 임원직을 ‘미련없이’ 포기하게 된 것.

841만5000만 구좌를 보유한 량후이(梁輝) 비수이위안(璧水源) 부회장은 지난 9월 사퇴하면서 최다 지분보유 사퇴자로 기록됐다.


△사기, 상장취소…상장 후 이윤 폭락

차스닥의 개장은 많은 중국인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줬던 것이 사실이지만, 각종 부작용도 초래하며 ‘성장통’을 겪어야 했다.

상장 하자마자 실적이 곤두박질 쳐 깡통구좌가 발생하는 가 하면, 사기성 기업공개로 상장이 취소된 기업도 있었다.

차스닥 최대의 ‘스캔들’은 단연 쑤저우헝주 사건이다. 쑤저우헝주(蘇州恒久)는 올해 3월 9일 기업공개 후 통해 2000만 구좌를 발행했다. 기업공개, 상장신청 및 심사 등 모든 과정을 마치고 상장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IPO 내용 중 허위사실이 있음이 발견됐다.결국 중국증권감독회는 6월 13일 쑤저우헝주에 대한 주식 발행 허가를 취소했다.

또한 상장 직후부터 실적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도 다수 발생했다.

차스닥 초기에 상장된 28개 기업 중 7개 기업의 실적을 떨어졌으며, 그 중 바오더(寶德)의 순이익은 82.07%나 떨어져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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