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전 세계 3,000여 어린이들의 꿈을 모아 ‘희망의 벽’을 세우는 일에 작가와 후원기관 및 명지병원 임직원들이 자원봉사를 자청, 작품 제작에 동참했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희망의 벽’ 후원기관인 재단법인 양현의 최은영 이사장 및 재단 이사진, 관동의대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 등이 지난 26일 오전, 명지병원에 모여 어린이들의 미술 작품을 오리고, 붙이는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 1일부터 환아 및 지역 어린이들의 꿈을 그린 작품 2,000점을 모집한 명지병원은 강익중 작가가 모은 1,000점의 외국 어린이 작품을 포함하여 모두 3,000점의 그림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7.7cm x 7.7cm 크기로 자르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뉴욕에서 활동 중 이번 작품 제작에 참여하기 위해 귀국한 강익중 작가를 비롯한 재단법인 양현의 최은영 이사장 등은 이날 자원봉사자들의 작업실을 방문, 자원봉사자들을 격려 했으며 직접 작업에 참여해, 그림을 오리고 붙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강익중 작가는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그림을 통해 남과 북을 이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작은 그림들을 모으고 작품을 만들어왔다”고 설명하고 “‘희망의 벽’이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양현의 최은영 이사장은 “재단 설립 취지에 맞춰 환아들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희망의 벽’에 동참하게 됐다”며 “그림을 통해 만나는 작가와 병원, 환아들의 만남이 아름답고 희망적인 메시지로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11월 중 명지병원에 세워질 ‘희망의 벽’은 재단법인 양현의 후원으로 강익중 작가가 전세계 어린이들의 그림을 이용해 만드는 설치미술 작품을 명지병원 본관 1층 로비에 설치 후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bok70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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