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부모님의 직업, 자산규모' 등 가정 관련 질문이 구직자가 뽑은 '가장 대답하기 싫은 면접 질문'으로 나타났다.
해커스잡이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취업준비생 574명을 대상으로 '가장 대답하기 싫은 면접 질문’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인 178명이 이 같이 답했다.
다음으로는 △학점, 토익 등 스펙 관련 질문(22.3%) △키, 몸무게 등 신체 사이즈 관련 질문’(15.5%) △원하는 연봉 질문(14.3%) △결혼 여부, 이성교제 여부 질문(9.1%) △주량 및 흡연 관련 질문(4.9%)의 순이었다.
특히 여성의 18.2%가 신체 사이즈와 관련된 질문에 대답하기 싫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12.2%만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연봉관련 질문에서는 남성의 17.8%, 여성의 11.2%가 대답하기 싫다고 밝혀 남녀 간의 미묘한 차이를 나타냈다.
해커스 마케팅팀 이은규 팀장은 "구직자들은 부모의 직업이나 자산 상태 등 직무능력과 직접적으로 상관 없는 질문에 대해 불쾌히 여기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설명하며 "각 질문에 따라 남녀 구직자간 민감해 하는 정도가 다른 점도 흥미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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