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SK케미칼 연구소 '최고수준 친환경건축물'로 공인"

최대 45%의 에너지 절감으로 친환경건축물인증제 심사 사상 최고점인 110점 획득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SK건설이 시공한 연구소가 국내의 최고수준 친환경건축물로 인증받아 주목받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9월 준공한 'SK케미칼 연구소'가 친환경 건축물 관련 국내 평가척도인 친환경건축물인증제(GBCC)에서 제도 실시이후 사상 최고점인 110점(만점 136점)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SK케미칼 연구소' 건물은 2008년 예비 심사에서 이미 역대 최고점인 113점을 취득했으며, 이달 초 두 차례의 본심사 끝에 110점을 받았다. 본심사는 서류심사·실사(실제 건축물 적용현황을 대조와 확인) 등으로 진행된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지하5층~지상9층 규모로 건설된 SK케미칼 연구소는 101가지 최첨단 친환경·IT·에너지 기술이 적용됐다. 이제껏 개별적으로 선보인 기술들을 집약해 건축물에 실제로 적용해 더욱 관심을 끄는 'SK케미칼 연구소' 건물은, 지난 5월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제도'에서도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에너지 절감에 대한 다양한 설계와 신기술의 적용으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해, 획기적인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업무용 건물과 비교할 경우 에너지절감률이 최대 45% 에 이른다.

SK건설 건축기술본부장 박현근 상무는 "친환경 건축물은 자연 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고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해 미래 건축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세계시장에서 최첨단 친환경 건축물이 건축분야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 만큼 설계 및 시공능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내년 초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LEED)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 획득도 추진하고 있다. SK건설이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할 경우, SK건설은 친환경 건축물 시공능력을 세계적으로 공인받게 돼 추후 해외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 (참고1)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 (GBCC, Green Building Certification Criteria)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주관으로 설계·시공·유지·관리 등 전과정의 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 건축물에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85~136점이 최우수 등급이며, 65~84점이 우수 등급이다.

◆ (참고2)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LEED란 미국 그린빌딩 위원회(USGBC)가 자연 친화적 빌딩 및 건축에 관해 제정한 친환경 인증제도이다. 52~69점이 플래티넘 등급이며, 26~32점·33~38점·39~51점이 각각 일반·실버·골드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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