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관세청(청장 윤영선)은 전 직원이 작지만 소중한 나눔의 의미를 담아 매달 10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해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관세청 키다리아저씨 펀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동화 속 키다리아저씨의 보이지 않는 보살핌 속에 어린 소녀가 힘든 일을 꿋꿋이 이겨냈듯이 관세청의 작은 모금 손길이 소년ㆍ소녀가장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관세청키다리아저씨펀드’를 조성하게 된 것.
아름다운재단과 연계해 조성될 이 기금은 관세청이 현재 실시하고 있는 오락(五樂)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눔의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전 직원의 일체감과 소속감을 강화하고, 공복(公僕)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역량(CSR)을 제고하고자 실시하게 된 것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오는 28일 윤영선 관세청장과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가회동에 위치한 아름다운재단에서 관세청과 아름다운재단 간에 기금조성에 관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펀드가 지원하게 될 영역은 복지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실질적 소년ㆍ소녀가장의 주거안정사업에 관한 것”이라며 “이들은 정부가 제공하는 임대주택 등에 거주하고는 있지만 관리비 등을 제때에 지불하지 못해 전기ㆍ수도가 차단되는 등,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관세청은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지원을 위한 사랑의 저금통 행사 등 다양한 형태의 나눔 문화를 지속해 나감으로써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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