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회원기업 310개사를 대상으로 'G20 정상회의 개최와 기업의 인식조사'를 펼친 결과 응답기업의 68.4%가 G20 정상회의 개최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4.2%였으며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예상은 7.4%에 그쳤다.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국가 이미지 제고로 무역확대'(53.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투자유치.사업기회 발굴'(23.1%),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19.3%)도 주요 기대항목으로 꼽혔다.
이번 회의 개최가 국가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80.3%가 '그렇다'고 답해 대부분 기업들은 이번 회의 개최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20 정상회의의 인지도도 높게 나타났다. '다음달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을 알고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96.1%가 '알고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주제에 대해 기업들은 '국제환율 문제'(53.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금융위기 재발방지(48.4%) △보호무역.무역마찰 방지(41.35) △글로벌 금융 안전망 구축(21.9%)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복수응답)
G 20 체제의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기업이 많았다. 응답기업의 51%는 향후 G20 정상회의가 APEC·ASEM과 같은 협의체로 존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이슈를 다루는 핵심기구가 될 것이라는 응답도 28.7%에 달했다.
대한상의 이현석 전무는 "지난 주말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환율문제에 대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지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아직 완전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G20 체제도 공고해지고 한국의 위상 지고와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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