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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둥성, 아시안게임 전후해 일부 기업 가동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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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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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 질량 보장 위해… 대기 오염물질 과다 배출 기업 대상

(아주경제=베이징 이필주 특파원) 중국이 내달 12일 개막되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오염물질 배출이 심한 관내 15개 기업에 대해 가동을 제한하거나 정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환경보호청은 24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쾌청한 대기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하고 아시안게임과 장애인경기가 개최되는 시기를 전후한 11 1일부터 12 20일까지 관내 15개 기업에 대해 이 같은 비상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광둥성은 또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광저우시의 대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주변 11개 도시를 A급 통제지역과 B급 통제지역으로 나누어 지정했다. 그 중 광저우를 비롯한 포산(佛山), 둥관(東莞), 칭위안(淸遠) 및 중산(中山) 5개 시는 A급 지로 선전(), 주하이(珠海), 후이저우(惠州), 장먼(江門), 자오칭(肇慶) 및 산웨이(汕尾) 6개 시는 B급 지로 구분했다. 기상조건이 악화될 경우 B급 지도 A급 지와 같은 중점 통제지역에 포함된다.

가동이 제한 또는 정지되는 15개 기업에는 광저우가 가장 많은 6개 기업이 해당됐는데 1개 기업은 가동 정지처분을, 5개 기업은 30-50%의 가동 제한처분을 받았다. 둥관, 칭위안 등지에 있는 나머지 9개 기업은 모두 가동이 정지된다.

이번에 조치를 받은 기업은 대부분 제지, 전자, 시멘트 및 방직업에 종사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규제를 받는 동안 책임자를 지정해 사업장에 배치해야 하며 지방정부에서도 감독관을 파견해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기상 악화 등으로 대기 오염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에는 이들 15개 기업 외에도 가전, 화공, 가구 등 업종에 종사하는 일부 기업에 대해 한시적으로 가동을 제한할 방침이다.

china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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