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환경보호청은 24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쾌청한 대기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하고 아시안게임과 장애인경기가 개최되는 시기를 전후한 1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관내 15개 기업에 대해 이 같은 비상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광둥성은 또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광저우시의 대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주변 11개 도시를 A급 통제지역과 B급 통제지역으로 나누어 지정했다. 그 중 광저우를 비롯한 포산(佛山), 둥관(東莞), 칭위안(淸遠) 및 중산(中山) 등 5개 시는 A급 지로 선전(深圳), 주하이(珠海), 후이저우(惠州), 장먼(江門), 자오칭(肇慶) 및 산웨이(汕尾) 등 6개 시는 B급 지로 구분했다. 기상조건이 악화될 경우 B급 지도 A급 지와 같은 중점 통제지역에 포함된다.
가동이 제한 또는 정지되는 15개 기업에는 광저우가 가장 많은 6개 기업이 해당됐는데 1개 기업은 가동 정지처분을, 5개 기업은 30-50%의 가동 제한처분을 받았다. 둥관, 칭위안 등지에 있는 나머지 9개 기업은 모두 가동이 정지된다.
이번에 조치를 받은 기업은 대부분 제지, 전자, 시멘트 및 방직업에 종사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규제를 받는 동안 책임자를 지정해 사업장에 배치해야 하며 지방정부에서도 감독관을 파견해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기상 악화 등으로 대기 오염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에는 이들 15개 기업 외에도 가전, 화공, 가구 등 업종에 종사하는 일부 기업에 대해 한시적으로 가동을 제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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