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강남 오피스텔서 ‘성행’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강남의 고급 오피스텔에 사행성 오락인 ‘바다이야기’ 게임장을 차려 영업한 업주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는 27일 바다이야기 게임장 업주 송모(28)씨와 종업원 2명을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 특례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12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오피스텔을 빌려 바다이야기 게임기 25대를 설치해 손님에게 게임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급 오피스텔을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80만원에 임대해 꾸민 60㎡ 넓이의 게임장은 손님이 건물 밖에서 연락하면 송씨나 종업원이 데리러 나가거나 경비실에서 방문을 허가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단골손님만 상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와 함께 25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 차려놓은 오락실을 급습해 종업원 김모(23)씨를 검거하고 달아난 업주를 뒤쫓는 한편 바다이야기 게임기 25대를 압수했다.

이들은 경비원이 상주하며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단속을 쉽게 피할 수 있다는 이점을 노려 고급 오피스텔에 불법 오락실을 차렸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올해 불법 사행성 게임장 3551곳을 단속, 업주와 종업원 등 5167명을 적발하고 63명을 구속했다.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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