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산정이 더욱 유리해진만큼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이 크게 늘어난 반면, 금융위기 여파가 수그러들면서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줄어들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9월말까지 기업공개는 66건, 3조65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281%) 크게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와 스팩(SPAC) 등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IPO가 크게 늘어났다.
반면 유상증자는 115건, 3조4130억원으로 금융위기 여파로 유상증자가 많았던 전년동기(7조8582억원) 대비 56.6% 감소했다. 특히 소액공모를 통한 자금조달이 943억원으로 전년 동기(4000억원)에 비해 76.4% 줄었다.
금융채 등을 제외한 일반회사채 발행도 33조1954억원으로 전년 동기(40조2526억원) 대비 17.5% 감소했다.
월별로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를 0.25% 인상한 7월 전후로 발행이 저조했으나 9월에는 9조6920억원으로 전월(7조6093억원)대비 2조 827억원(27.4%) 증가했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BBB등급의 회사채 발행이 7800억원으로 전월(2700억원) 대비 크게(18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keu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