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C&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과 농협에서 C&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여신 현황 자료 일체를 제출받아 대출 과정에 로비나 외압이 없었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또 C&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C&중공업이 2007년 우리은행에서 1천300억원대의 사업자금을 대출받을 때 1천2억원대의 지급보증을 섰다 1천억여원의 손실을 본 메리츠화재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오늘 오후 우리은행 쪽에서 연락이 왔는데 검찰에서 C&그룹 관련 자료를 요청한다고 해서 담당 실무자를 연결시켜줬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도 "검찰이 농협에 전체 C&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여신 현황 자료 제출을 요청해와 넘겨줬다"고 전했다.
검찰은 C&그룹이 2007~08년 뒤늦게 조선사업에 뛰어들어 목포 조선소를 지으면서 자금난이 심각해지자 자금지원을 받으려고 금융권과 정ㆍ관계에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금융권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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