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택(상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대만 타이중 두리우 구장에서 열린 A조 최종전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 때려 약체 체코를 9-0으로 완파했다.
예선에서 2승2패를 거둔 한국은 쿠바(4승)와 대만(3승1패)에 이어 조 3위로 각 조 상위 3개 팀이 겨루는 6강 결선리그에 올라 B조 1~3위인 일본과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함께 28일부터 2라운드를 치른다.
1회 유한준(넥센)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대표팀은 2회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지영(상무)의 2타점 2루타가 나와 3-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상대 실책과 야수 선택으로 잡은 1사 2, 3루에서 나온 정수빈(두산)의 2타점 안타와 민병헌(두산)의 2루타, 유한준의 3루타 등이 봇물 터지듯 터지며 8-0으로 점수를 벌리고 승부를 갈랐다.
선발투수 고원준(넥센)은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체코 타선을 꽁꽁 묶어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김성현(넥센)과 박희수(SK)가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편 2번 타자로 나선 우동균(경찰청)은 이날 2회말 상대 투수로부터 왼쪽 무릎을 맞고 들것에 실려 나갔으나 X레이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고 대한야구협회는 전했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1시30분부터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이탈리아와 결선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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