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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역서 어류 가공선 화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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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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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부 대서양 해역에서 선원 111명을 태우고 항해 중이던 어류 가공선에서 27일 화재가 발생했다고 영국 해안경비대가 이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화재가 발생한 아테나호에서 선원 81명이 구명보트로 옮겨 타 대피했고 나머지 30명은 선박에 남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화재는 남서부 실리제도에서 230마일(370㎞)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화재 직후 인근에서 항해 중이던 선박들이 중국인, 러시아인, 페루인, 스칸디나비아인으로 구성된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급히 현장으로 향했다.

   해안경비대는 해군 헬기가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지만, 화재가 발생한 해역이 해안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헬기를 동원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길이 105m인 이 가공선은 페로제도에 위치한 해상운송 업체 토르(Thor) 소유다.

   해안경비대는 현재 불길이 어느 정도 잡혀 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선원들의 안전이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안경비대의 프레드 케이길은 "그들은 구명보트에 실려 바다 위를 떠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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