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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5년동안 미룬 대통령 선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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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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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영어명 아이보리 코스트)가 지난 5년 동안 미뤄져 온 대통령 선거를 오는 31일 실시한다.

   이번 대선에는 20여 명이 후보로 나섰으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1월28일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를 통해 당락을 가르게 된다.

   로랑 그바그보 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PDCI-RDI)의 헨리 코난 베디에 전 대통령, 공화당(RDR)의 알라산 와타라 전 총리 등 두 야당 후보가 추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그바그보 대통령의 임기는 지난 2005년 10월로 종료됐으나 정정 불안과 선거 준비 부족을 이유로 지금까지 6차례나 대선이 연기돼 왔다.

   특히 지난 2월에는 그바그보 대통령의 내각 해산령으로 대선 일정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대규모 반정부 폭력시위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선거 인력 부족과 함께 투표용지 배포 작업도 지연되고 있어 대선이 다시 한번 연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AP통신이 27일 전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최대의 코코아 산지로, 그바그보 대통령이 지난 2007년 북부 반군 세력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내전 종식의 기틀을 확보했지만 반군의 무장 해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토의 절반을 차지하는 북부지역에 대해서는 통치권을 행사하지 못한 채 정정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임명한 최영진 코트디부아르 특별대표가 수도 아비장에 머물며 대선 준비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또 유엔은 코트디부아르에 주둔 중인 평화유지군을 최근 증원, 평화유지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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