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 순익 51%↑…美 소비 되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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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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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카드 4분기 순익 7억7400만달러, 매출 21억2000만달러 기록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 신용카드 회사들의 잇딴 실적 호조로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신용카드 업체 비자는 2010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7억7400만달러(클래스A 주당 1.06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럽법인의 풋옵션 재평가 등을 배제한 순이익 규모는 6억9500만달러(주당 95센트)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억7900만 달러보다 증가한 2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자카드의 실적은 미국 경제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소비지출의 향방을 알려주는 가늠자로 평가된다.

비자카드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등을 합쳐 전세계 18억3000만장, 미국에서만 6억8600만장을 발급한다.

앞서 또 다른 신용카드 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도 지난주 발표한 실적에서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 증가 덕에 직전 분기 순이익이 무려 70%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아멕스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10억9000만달러(주당 90센트)로 작년 같은 기간 6억4200만달러(주당 54센트)보다 70%나 늘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가량 증가한 70억3000만달러다.

이는 앞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주당 순이익 86센트, 매출 67억9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용카드 업체의 실적 호전이 직접 소비지출 증가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
렵겠지만 일단 경기 회복에 청신호가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특히 카드 사용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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