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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뭄바이 '테러 호텔'서 '反테러' 의지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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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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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첫 방문지인 인도 뭄바이에서 2008년 뭄바이 테러 피해를 본 호텔에 투숙한다.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이 사흘간의 인도 방문 첫날인 내달 6일 뭄바이 타지마할 호텔에 투숙, 뭄바이 테러에 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호텔은 107년 전통을 자랑하는 뭄바이 대표 건축물로 지난 2008년 11월 파키스탄에서 넘어온 테러범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당시 사흘간의 인질극으로 이 호텔에서만 35명의 고객과 직원이 사망했으며 건물 내부가 쑥대밭이 돼 재개장까지 내부 수리에만 18개월이 걸렸다.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 호텔에 투숙하는 것은 반테러 활동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작년 인도를 방문했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이 호텔에서 테러 희생자 추모제를 열고 희생자 가족을 면담하면서 미국의 반테러 활동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측근들은 대통령이 이슬람 교도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인도의 대표적인 시크교 성지인 '골든 템플' 방문 계획을 취소한 것이란 일각의 의혹을 불식시키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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