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의 신임 사우디 대사인 예카테리나 마예링 미카드제는 최근 압둘라 사우디 국왕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요르단, 이라크, 레바논 대사를 역임한 중동 전문 외교관인 예카테리나 대사는 사우디에 주재하면서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UAE 등 걸프협력협의회(GCC) 6개국 대사를 겸임할 예정이다.
예카테리나 대사는 걸프지역 국가들이 부동산, 농업, 관광 분야에서 조지아의 최우선 협력 대상 국가라며 양국 협력관계 증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성의 사회활동을 제한하는 관습 때문에 사우디에서 여성 외교관들의 근무가 허용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지만 지난해 주 사우디 미대사관과 핀란드 대사관에 각각 여성 외교관이 부임하는 등 점차 여성에게도 문호가 개방되는 추세다.
사우디는 2004년에야 처음으로 여성에게 투표권을 부여했으며 현재까지도 여성 운전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또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여성은 이슬람 전통 의상인 아바야로 몸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 남녀가 한 공간에 함께 있는 것도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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