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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일본프로야구 첫 우승 반지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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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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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지바 롯데 마린스의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이 일본프로야구에서 첫 우승 반지 사냥에 나선다.

지난 3월20일 개막한 일본프로야구는 정규리그를 마치고 10월9일부터 최종 승자를 가리는 포스트시즌을 치러 왔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정규리그 3위에 머문 지바 롯데가 세이부, 소프트뱅크 등 상위 팀을 연달아 격파하고 일본시리즈에 올랐고, 상대는 센트럴리그 1위 주니치로 결정됐다.

지바 롯데와 주니치는 30일부터 7전4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벌여 최종 승자를 가린다.

1, 2차전은 주니치의 홈인 나고야돔에서 치러지며, 하루를 쉬고 11월1일부터 지바 롯데의 홈구장인 지바 마린 스타디움에서 3~5차전이 열린다. 여기서도 승부가 결정 나지 않으면 다시 6일 나고야돔으로 자리를 옮겨 6, 7차전을 벌인다.

지바 롯데는 지난 2005년 이후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며, 김태균은 한·일 프로야구를 통틀어 첫 우승을 노린다.

2001년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해 한화에서만 9시즌을 뛰면서 한 번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김태균은 일본에서 우승의 한을 풀려 한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지바 롯데와 계약하면서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김태균은 개막전부터 4번 타자를 꿰차며 지바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후반기 들어 피로가 쌓인 탓에 홈런(21개)도 주춤했고 타율(0.268)도 많이 떨어지면서 7번 타자로 내려간 것은 아쉽지만 막판 탈락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는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해결사로서 역할을 충분히 했다.

포스트시즌에도 타율 0.286을 찍으며 활약한 김태균은 일본시리즈를 앞두고 26일 한국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교육리그 경기에서는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타격 감각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김태균이 상승세를 타면서 일본시리즈에서는 4번 타자로 복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태균은 한창 방망이에 물이 올랐던 지난 5~6월 인터리그에서 주니치 드래곤스와 맞붙어 타율 0.267(15타수 4안타)을 때리고 홈런 1방에 5타점을 거둬들인 바 있다.

나고야 돔에서 타율은 0.222(9타수2안타)에 불과했지만 홈런 1개를 비롯해 4타점을 올렸던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왼손 투수를 만났을 때 타율 0.323을 찍고 9홈런과 30타점을 거둬들이며 강했던 만큼 주니치의 에이스 천웨인과 마무리 투수 이와세 히토키 등 주축 투수들에게도 밀릴 이유가 없다.

한국인 타자와 지바 롯데의 기분 좋은 인연이 이어질지도 관심을 끈다.

지바 롯데는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뛰던 2005년 31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승엽이 떠난 이후 중위권으로 떨어졌던 지바 롯데는 김태균이 5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끌어올려 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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