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지식경제부는 25일부터 나흘간 첨단 산업원천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과 시장성 및 노동력을 갖춘 터키에 기술협력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국내 33개 기업과 유관기관 등 총 50명으로 구성된 기술협력단은 각국 현지에서 '한·터 기술협력 세미나'와 '한·이 그린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한·터 기술협력 세미나'에서 양국은 유레카(EUREKA·유럽 39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상용화 중심의 공동기술개발 네트워크)과제 도출을 위한 기술개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또 산업기술진흥원과 터키과학기술위원회(TUBITAK)는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공동위원회를 설치했다.
터키는 자동차·ICT산업을 중심으로 경제규모가 급속하게 성장할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골드만 삭스는 터키가 세계 16위에서 오는 2050년 9위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이 그린비즈니스 포럼에서 우리 정부는 자동차와 바이오가스 분야의 녹색 기술개발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스라엘이 지난 7월 유레카 의장국으로 취임한 만큼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벤 엘리에셀(Ben-Eliezer) 이스라엘 산업통상노동부 장관은 태양광·풍력·수처리 등 녹색기술 분야 정책과 산업기술 현황을 소개하고, 한국의 우수한 ICT기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다.
한편 우리나라 대표단은 26~28일간 텔아비브에서 열린 유레카 정기총회에 참석해 준회원국으로서 참여경험을 발표하고, 사무국·의장국과 내년 회의에 대한 실무 협의를 갖는다.
준회원국은 유럽 2개국 이상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지경부 산업기술정보협력과 관계자는 "이번 기술협력단 파견을 통해 한·터키, 한·이스라엘 등 양자간 공동 R&D개발과제를 논의하고 유레카 과제도출도 할 것"이라며 "범유럽 네트워크 참여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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