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중동에서 4억달러 규모의 대형 플랜트공사 수주 소식이 닿았다.
울산시 소재의 원자력 계측제어 전문기업인 삼창기업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4억달러(약 447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창기업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두철 회장과 이정훈 총괄사장 및 김윤규 명예회장(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참석해 빈 주마 알-막툼두바이 왕자와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공사는 연산 2500톤 규모 폴리실리콘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생산된 폴리실리콘은 UAE가 추진 중인 태양열 에너지 관련 산업에 공급한다. 삼창은 설계·구매·시공을 함께 행하는 EPC 방식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으며 공사기간은 3년이다.
발주처는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통치자의 처남이자 두바이 왕자인 모하메드 빈 막툼 빈 주마 알-막툼이 회장으로 있는 MBM홀딩스다. 삼창은 지난 5월 MBM홀딩스와 함께 두바이에 합작 기업인 MSI를 설립하는 등 중동 지역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창기업 관계자는 "37년 기술력으로 바탕으로 중동 4개국에 진출해 각종 플랜트와 제어계측 분야 사업을 강화 중이다"고 말했다. 삼창기업은 올해 3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중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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