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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수비강화·백업요원 발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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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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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롯데 자이언츠가 수비 강화와 백업요원 발굴에 초점을 두고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롯데 자이언츠는 내달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양승호 신임 감독과 선수단의 상견례를 열고 바로 김해 상동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훈련은 1, 2군 합동으로 치러지는 데다 야수 훈련의 초점이 타격보다는 수비에 맞춰졌다는 게 특색이다.

양승호 감독은 "날씨가 좋으면 수비훈련부터 집중할 것"이라며 "방망이는 기복이 있지만 수비는 하면 하는 만큼 성과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최근 코칭스태프를 재편하면서 작년에 1명이었던 수비코치를 2명으로 늘려 내.외야 코치를 따로 배정했다.

공필성 코치와 조원우 코치에게 각각 내·외야를 맡겨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히는 등 모양새부터 수비 보강이 도드라진다.

1, 2군 합동훈련의 의미 가운데는 '옥석 가리기'도 있다.

양 감독은 "서울 지역에 있지 않은 선수들과,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들의 기량을 잘 모르겠다"며 "합동훈련으로 선수들을 모두 본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는 주전들은 정해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백업요원들이 약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찾아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마운드는 지난 시즌 갑자기 나타나 선발투수로 활약한 이재곤과 김수완 등을 훈육한 윤형배 코치가 총괄하고 주형광 코치가 불펜진을 조련할 계획이다.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더라도 전력 누수는 막고 기존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게 목표다.

롯데는 일단 나흘을 뛰고 하루를 쉬는 방식으로 훈련을 치를 방침이다. 중간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표팀과 연습경기도 치러질 계획이다.

연습경기에 참가하는 롯데 1.5군 선수들로서는 대표팀과 연습경기가 새 감독에게 호감을 남길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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