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IBK기업은행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36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3069억원)에 비해 18.8%(578억원) 증가한 규모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1%나 많은 1조482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
순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전기의 5808억원에서 4019억원으로 30.8% 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자 이익은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 자산 감소와 고금리 특판예금 판매 등으로 전기 대비 0.9% 감소한 1조92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도 2.71%로 전기에 비해 0.13%포인트 하락했다.
비이자 이익은 부실채권 및 수익증권 매각 등 일회성 이익이 줄면서 전기의 1787억원의 42.03% 수준인 751억원을 거두었다.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93조원으로 전기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시장 점유율도 20.3%로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U-보금자리론'ㆍ'IBK코픽스주택담보대출' 등 특화 상품이 인기몰이에 힘입어 9510억원 증가한 2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0.72%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높아졌다. 기업의 경우 0.77%에서 0.78%로, 가계는 0.37%에서 0.45%로 각각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기에 비해 0.14%포인트 상승한 1.85%를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86%, 14.2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은 12.15%, 8.96%를 각각 기록했다.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비용수익비율(CIR)은 27.7%로 은행권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질적인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개인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과 개인부문의 균형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