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로 주목받고 있다.
회의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행사와 수주를 동시 진행할 예정이어서 중장기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에만 △세계시장선점 10대 핵심소재(WPM) 육성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 △한국거래소 히든챔피언 기업 선정 △희유금속 확보 대책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산업 활성화 방안 등의 굵직한 정책들을 잇따라 발표했다.
특히 전날 지식경제부는 3~5년 사업화를 목표로 한 융합 신사업, 정보통신, 주력산업, 부품 소재, 에너지 등 총 7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계획은 차세대 전기차와 핵심부품, 스마트그리드, 고효율 대면적 박막태양전지 등 신정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내용이다.
실제 에너지 관련 테마주의 상승세도 꾸준하다. 삼성전자, 성융광전투자 등이 속한 '태양전지-결정형' 테마주는 5거래일전 대비 12.59%가 상승했다. 또한 '2차전지' 관련주는 같은 기간 8.11% 올랐고 풍력 관련주(6.07%), 태양광 발전(5.01%), 스마트그리드(3.41%) 등 정부정책 수혜주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영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부 투자계획이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등에 투자자금을 집중 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가 강세다"며 "정부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투자 계획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관련 기업들의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달 있을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향후 5년 내 신재생에너지의 실질적 사용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계획이다.
이에 정부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원자력 등의 행사 및 수주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정상회의 이후 관련주들이 시장에서 부각될 전망이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국내기업은 에너지 효율과 신재생에너지 생산비용 절감 및 기술 분야에서 성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229억 달러의 수출 확대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주에는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중소형주 중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나타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봐야 할 때"라며 "주식시장 측면에서도 경기의 불확실성이 나타나는 구간에서 정부가 성장을 견인하는 투자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jjs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