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문화재청, 대혜보각선사서 등 7건 보물 지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28 15: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봉화 청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문화재청은 ‘대혜보각선사서’ 등 7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새롭게 지정했다. 보물로 지정된 7건의 문화재는 ‘대혜보각선사서’를 비롯한 전적 6건과 ‘봉화 청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이다.

보물 제1662호 대혜보각선사서는 중국 송나라 대혜 종고(大慧 宗杲, 1088~1163)가 편지글을 모은 책으로 조선시대 강원에서 학습교재로 널리 사용된 책이다. 이 책은 경산 묘희암(妙喜庵) 송본(宋本)을 저본으로 고려 우왕 13년(1387)에 번각한 판본이다.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려본이다. 조선 사찰본의 모본이 됐던 귀중한 판본이다. 불교학과 서지학 분야의 고판본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보물 제1663호 ‘대승기신론의기 권상, 하’는 당나라 법장(法藏, 643∼712)이 ‘대승기신론’을 해석한 주석서다. 고려후기에 간행된 목판본으로 상하 2권 2책으로 고려본 판식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고려 말 간본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는 유일본으로 불교사 및 판본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보물 제766-2호 ‘묘법연화경 권 4∼7’은 요진의 구마라집이 번역하고 송나라 계환(戒環)의 주해본을 성달생(成達生)과 성개(成槪) 형제가 필서해 간행한 판본을 저본으로 세종 30년인 1448년에 간행한 목판본이다.

이미 동일본이 보물 제766호(아단문고 소장)로 지정돼 있다. 권말에 있는 안평대군의 발문은 간행 경위와 그의 서체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조선전기 서예와 불교판본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보물 제1664호 ‘풍아익’은 성리학이 학문과 정치의 중심이었던 조선시대의 중요한 시학(詩學) 교과서로 중국은 물론 조선에서도 여러 차례 간행됐다. 이 책은 초주갑인자로 인출된 책이지만 판면을 살펴보면 보자(補字)가 다수 혼입돼 있어 기록보다 뒤인 내사기에 기록된 1553년경에 인출된 책으로 보인다. 조선 전기에 금속활자로 간행된 서적 중 규모가 방대하고 시학(詩學)의 교과서적인 역할을 담당한 점에서 시문학과 도서 출판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다. 아울러 국내에 전존(傳存)하는 유일한 완질본이므로 국가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연구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됐다.

보물 제1665호 ‘상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 4’는 고려 후기 14세기 중기에 상지(橡紙)에 은니(銀泥)로 사성(寫成)한 화엄경(華嚴經) 80권 가운데 권 4에 해당하는 잔권(殘卷) 1첩이다. 상지에 은니로 쓰여 진 사경은 국내에 모두 10여 점이 전존돼 있다. 이 중 화엄경은 2점이 지정돼 기림사와 국립중앙박물관에 수장돼 있다.

보물 제1666호 ‘봉화 청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은 현존하는 16세기 불상 중에서 종교성과 조각적 완성도를 두루 갖춘 보기 드문 작품으로 조선전기와 임진왜란 이후 전개되는 조선후기 불교조각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다. 

happyyh63@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